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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다녀 왔습니다

    • Profile
      • 호담
        *.56.116.251
      • 2024.04.12 - 23:10 2024.03.17 - 21:21  342  20

    암투병 하시던 누나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 가셔서 바로 한국에 다녀 왔습니다. 아파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하나님 원망하지 않고 행복한 삶이었다 하셨다네요.

     

    A01.JPG

     

    다행히 누나와 같은 믿음이라서 곧 만날거니 슬프지는 않습니다. 좀 갑작스럽기는 해요. 얼마 전부터 상태가 나빠졌는데 알리지 않았네요. 그래도 누나라서 순간순간 눈물이 나오지만 짧게 그치고 천국에 있는 누나를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장례식장에 놓여 있던 누나의 성경책 입니다. 누가 펴 놓았는지 귀한 말씀들이 보이네요. 특히 이 말씀요.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베전 3:15)

     

    A02.JPG

     

    누나가 삶을 참 잘 살았더라고요. 누나를 찾아 온 사람들을 보시고 그분들이 누나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며 부모님의 마음이 많이 열리셨고 결국 누님과 같은 믿음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지난 토요산행에서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이런 시가 나왔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왜 아픈지 알것 같아요 :)

     

     

    제목: 누가 아프다는 것은

    지은이: 호담

     

    누가 아프다는 것은 아마도 다른 이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프다는 것은 아마도 다른 이의 아픔을 내가 좀 더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많이 아프면 아 이 세상에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구나. 그런거구나 하고. 

     

    내가 조금 나아지면 아 그렇게 많이 아프던 사람들의 아픔을 우리 서로 나누어 이렇게 나아지는 거구나 하고 알고…

     

    …그래서 누가 아프다는 것은 그리 나쁜 일만은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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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산악회는 건강합니다호담
    • Rafting at American River (2016년 8월)호담

     댓글 20

      • Profile
      • 산. (*.56.168.14) 2024.03.17 11:53 #comment_50546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이제 편안하게 쉬시기 바랍니다.
        남은 유가족과 호담님에게도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0
      • Profile
      • 별이 (*.41.212.218) 2024.03.18 12:56 #comment_50547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행복한 삶을 사신 누님께서는, 지금도 앞으로도 여느때처럼 편안한 곳에서 행복하고 평온하게 잘 지내실것입니다. 아픔없는 편안한 곳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고 아프실텐데도, 누님과의 헤어짐을 의연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는 호담님을 지난 토요산행때 뵙고, 힘을 많이 내고 계시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가족 분들과 호담님께서 힘든 마음 잘 추스르시고, 잘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0
      • 하이디 (*.254.195.58) 2024.03.18 04:48 #comment_50548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님을 보내시는 아픔마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0
      • Profile
      • 가리 (*.46.138.102) 2024.03.18 08:10 #comment_50549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님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순 없겠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고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나를 먼저 보낸 호담님과 형제님들 에게도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0
      • Profile
      • 말뚝이 (*.102.229.130) 2024.03.18 09:30 #comment_5055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전에 보여주신 사랑과 희망을 기억하며 행복했던 순간만을 함께 나누고 이어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누님의 영원한 편안함을 빕니다.
        0
      • Profile
      • 서쪽길 (*.226.220.210) 2024.03.18 03:51 #comment_50554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과 형제분들 그리고 자녀들까지 모두 힘드셨을것 같은데 잘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손때묻은 성경책이 참 많은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0
      • GaGa (*.51.171.209) 2024.03.18 08:56 #comment_50557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담님과 유가족 모두에게도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0
      • Profile
      • 초롱 (*.49.27.119) 2024.03.18 09:37 #comment_505577
        Rest in peace!!!
        호담님과 가족분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0
      • Profile
      • 히포 (*.63.224.143) 2024.03.18 11:00 #comment_50559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담님네와 유가족 분들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0
      • Profile
      • 호담 (*.56.116.251) 2024.03.19 07:48 #comment_505625

        모두들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슬픔보다는 기쁨이 더 많이 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사실 언제나 그래요. 오늘도요 :)


        그나저나 저도 깜짝 놀란 저를 통해서 나온 시에 대한 평도 해 주세요. 특히 시를 자주 올리시는 우리 산보님 any feedback?

        0
      • Profile
      • 산주인 (*.36.81.153) 2024.03.19 07:43 #comment_50577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 나비 (*.187.148.53) 2024.03.19 08:24 #comment_50578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담님이 동생임을 평소 자랑스러워 했을 것 같아요.
        마음을 초월한 듯 한 의연한 자세!
        더 좋은 일만 있길 빕니다.
        0
      • Profile
      • 산보 (*.17.2.218) 2024.03.20 07:49 #comment_505884

        호담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꽃이 피듯이

        꽃이 지듯이 

        고왔을 당신에게...

         

         

        비의 계절이 끝나면

        겨울이 온전히 지는 것이리라.

         

        봄의 햇살이 만들어내는

        아지랭이에 취해 길을 걸어본다.

         

        몽실몽실 하얀 구름 아래

        이제 갓 깨어난 나무들이 기지개를 편다.

         

        차가운 겨울 비를 맞으며

        고독히...

        속으로 키워내고 있었을 순한 잎들이

        봄 바람과 햇살에 못이겨 고개를 내밀어 본다.

         

        지금은 가고 없는 겨울이

        가끔씩 조용히... 불현득...

        꿈인듯 생시인듯 떠오른다.

         

        다시 안기고 싶은

        하얀 설산의 고운 능선이

        순백의 흰 구름처럼 잡힐 듯 잡을 수 없는 그리움들이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허탈한 마음을 어찌할까...

         

         

        하얀 눈이 녹기 전에

        순한 마음이 다 닳기 전에

        그리움이 옅어지기 전에

         

        사랑이 다 녹기 전에

         

        곱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

        나의 그리움, 나의 사랑을

        하얀 구름에 실어 바람과 노닐게 하리라.

         

        그리하여

        언제든 흰 구름이 피어 오르면

        나의 그리움, 나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게...

         

        https://youtu.be/Dt0yXWCvXww?si=V5a_3OwJVcHQfI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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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 호담 (*.56.116.251) 2024.03.20 10:22 #comment_506037
        이렇게 시로 답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꽃과 햇살, 그리고 설산과 하얀구름. 무엇을 보든지 추억과 희망을 보게 되네요. 유튜브의 웅산님의 차분한 목소리도 참 좋네요. 고맙습니다.
        0
      • Profile
      • 앗싸 (*.220.24.137) 2024.03.20 09:44 #comment_505920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감이 많이 됩니다. 힘 냅시다.
        0
      • Profile
      • Sooji (*.158.94.159) 2024.03.20 08:03 #comment_50602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님께서 행복한 삶을 사셨다니 축복 받으셨네요.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큰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빌며 특히 부모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0
      • Profile
      • cali (*.70.188.167) 2024.03.21 10:06 #comment_5062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일로 슬픔보다는 기쁨이 더 많이 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역시 여여하신 호담님 입니다. 누님께서도 동생이 슬퍼 하는것을 원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마음 많이 아파하지 않고 건강 잘 챙기시길 기원합니다.
        0
      • Profile
      • 아지랑 (*.21.66.134) 2024.03.21 11:09 #comment_50624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님이 평안히 주님의 품으로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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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 찰라 (*.130.70.152) 2024.03.22 09:38 #comment_5063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분들과 호담님께도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0
      • Profile
      • 피파 (*.161.30.109) 2024.04.12 11:10 #comment_510136
        늦게나마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아픔없는 곳에서 누님이 편히시시길 기도드립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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