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통합검색
산마루 한인 산악회
    • Dark Mode
    • GNB Always Open
    • GNB Height Maximize
    • Color
    • Brightness
    • SINCE 2007
    • 산마루 한인 산악회 산마루 한인 산악회
    •   SEARCH
    • 소개 / 인사  
      • 산악회 소개  
      • 산악회 회칙  
      • 가입 신청 인사  
    • 회원 공간  
      • 자유 게시판  
      • 회원 취미  
      • 공지 / 산행지신청  
    • 산행  
      • 산행계획  
      • 산행안내  
      • 캠핑안내  
      • 산행후기  
    • 산행계획
      산행안내
      캠핑안내
      산행후기
    • SanMaRu Hiking Club
  • 회원 공간 자유 게시판
    • 회원 공간 자유 게시판 이야기
    • 어떤 Pen Pal

      • musim
        *.93.178.113
      • 2018.08.07 - 13:10 2018.08.03 - 17:17  79  3


    어떤 Pen Pal


    펜팔이라 하면 60년대에 유행하던 미국 학생들과의 편지를 주고받던 생각이 난다.

    그 시절에는 미국에서 온 편지가 놀라움과 감탄을 받던 시절이었다. 중학교 때로 기억되는데 한 반에 한두 개 정도 돌아다니는 특이한 봉투와 

    글씨체를 친구들 어깨 넘어 설렘으로 보던 시절이었다. 그 후 영화나 잡지를 통해 접한 동경의 나라를 직접 와서 살고 있는지도 수십 년이 

    되어간다. 바삐 생활하다가 세월에 밀려 별수 없이 책상에서 대부분 지내는 시간의 무료함을 나름대로 끄적인 글을 고국에 있는 동창들에게 

    종종 보내곤 하였다. 학창시절에는 공부는 별로였지만 문제 학생은 아니어서 그냥 조용히 다니는 나를 급우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희미한 친구로 기억할 것이다. 그런 친구가 갑자기 나타나서 별 볼 일 없는 글을 써대니 관심을 두게 된 듯하다. 몇 년이 지나서 유럽, 캐나다 등지에 사는 동창들이 수소문하여 연락이 오게 되었다. 전화를 받다 보면 제일 처음 어려웠던 것이 말을 놓기도 어렵고 존댓말을 쓰기도 어려운 순간이 이어진다. 


    "여보게! 반세기가 지났다고 지구가 네모나게 변한 것도 아니고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둥글둥글 편히 이야기하자고! "하며 예방주사를 놓아주고 

    어린 시절의 말투로 돌아간다. 그중에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사는 친구와 반갑게 통화 후 종종 소식을 전하고자 하니 의외에 답변이다. 

    자기는 바쁜 생활과 구형 핸드폰이고 집사람은 아이폰에 익숙하니 카톡을 통해서 자기 부인과 연락을 취하라는 말에 약간 당황은 했지만, 

    알겠네! 하였다. 


    한 달 후 궁금 하여 한 번도 만나지 않은 여자분에게 조심스럽게 카톡을 보냈다. 

    그때의 심정이란 첫사랑 여인에게 말 걸 때만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톡톡’ 쳐 보냈다. 

    그 후에 자주 카톡으로 친구의 안부와 함께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인연이고 전화 한 통 없이 2년이 되어가는 요즈음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21세기에 '얼굴도 몰라요, 성(?)도 모르는' 가장 원시적인 펜팔이라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지난번 '옐로스톤'에 갔다 와서는 이즈리와 함께한 사진과 관광 사진도 몇 장 보냈다. 가끔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하기에 나와 비슷한 마음일 것으로 생각하고 보낸 것이다. 나 역시도 친구의 옆지기 모습도 보고 싶지만 보내주면 받고 아니면 어떤가! 

    좋은 글과 정성껏 내린 모닝커피, 복날에는 맛있는 삼계탕, 더운 날에는 무릉도원에 온 듯한 풍경 사진과 시원한 계곡물도 

    끼얹어 주니 우리는 행복한 펜팔이다.

         


    P.S 얼마 전 캠핑을 처음 같이 한 분의 말을 듣고 무료한 날에 읽을거리 보냅니다.


    0
    0
    • 이 게시물을..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1호담

     댓글 3

      • Profile
      • 가리 (*.255.120.238) 2018.08.03 07:22 #comment_177909
        90년도 때도 펜팔 유행이였어요~~^^*
        0
      • Profile
      • 자연 (*.120.254.88) 2018.08.04 07:11 #comment_178034
        펜팔은 못해보고 편지는 많이 써 봤지요
        시집가서
        보고싶은 부모님께 !
        그리운 친구야 !
        미쿡와서 친정과 친구에게 그리움을 마~~이 담은 눈물이 앞을가려 읽을수가 없는 편지
        어느날 짐을 정리하다가 역시나 친정 아버지와 오빠들과 친구에게서 받은
        그리움이 가득한 한묶음의 편지를 다시 읽어 보았지요
        새삼스럽고 금방 받은 느낌이었지요
        최첨단 시대 까지 살고보니 보고 싶으면 밤낮을 기다리지 않아도 영상통화를 할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0
      • Profile
      • 안나 (*.219.243.216) 2018.08.07 01:10 #comment_179336
        저는 고등학교때 의무적으로 국군아저씨께 위문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편지가 월남으로 갔었던지
        파월장병한테서 답장이 왔는데 아마도 장교였던것같아요.
        글속에서도 마음이 느껴지고 누굴까? 어떤사람일까 궁금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당시 내친구 언니는 미국에사는 남학생과 펜팔을 하고있었는데 그 미국 학생을 만나러 가겠다고 친구부모님께
        조르다 혼나는걸 보기도 했었죠.
        0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목록 목록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1
    • 목록
    3
    • 회원 공간 자유 게시판
    • 산마루 한인 산악회
    • SanMaRu Hiking Club all rights reserved.